충남지역노동조합 2011년 임단투 출정식이 4월 14일 정산생명공학지부에서 개최되었다.

출정식은 조합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시 40분부터 진행되었다. 진영하 미비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출정식은 민중의례, 권오대 위원장의 임단투 출정 대회사, 최만정 일반노협 의장 발언, 정원영 충남지역본부 본부장 발언, 장명진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위원장의 연대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다음으로 신규사업장 지부장 인사시간이 이어졌다. 이제 막 단체협약을 체결한 대명환경 하헌광 지부장으로부터 대명환경의 현황 및 투쟁경과, 결의발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하헌광 지부장은 “당당한 지역노조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투쟁하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또한 지부인준과 동시에 싸움을 진행 중인 대천스파밸리 구마권 지부장으로부터 상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구마권 지부장은 “혼자 남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며 결의를 밝혔으며, 출정식에 함께한 조합원들은 신규지부를 지켜내겠다는 힘찬 결의로 화답하였다.

노동자노래패 억새풀의 공연에 이어, 택시지부, 정산생명공학지부, 노비타지부, 보령화력환경지부 등 현안사업장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보령화력환경지부 최응규 지부장은 “지부장을 해고한 것은 우리 지역노조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며, 기필코 투쟁으로 갚아주겠다.”며 투쟁의지를 뜨겁게 표출하였다.

출정식은 절정에 다다랐으며 권오대 위원장으로부터 교섭권 위임장 전달식이 이어졌다. 지역노조는 지부자립력 강화를 기본으로 한 지부 자체교섭을 큰 방향으로 설정하였는바, 삼양사 곽인용 부위원장, 뉴인텍 박철 지부장, 한성실업 강현성 지부장이 각 지역을 대표하여 위임장을 전달받았다. 위임장을 받은 지부장들은 한 목소리로 테이블에서의 협상이 아닌, 투쟁을 통해 임단투 승리를 쟁취하자고 호소하였다.

택시지부 박종관 사무장과 정산생명공학지부 박인옥 부지부장이 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하였으며, 노동악법, 정리해고 등을 박살내는 상징의식을 끝으로 출정식을 모두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