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비정규직지부가 조정을 한차례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교섭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쟁의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by 미비영하  /  on Apr 21, 2014 10:50

세종시비정규직지부가 조정을 한차례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교섭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쟁의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투쟁을 선포하고, 또 제 식구, 특히 비정규직의 설움도 해결해주지 못하면서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유한식시장을 규탄하는 의미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은 4월16일 12시 세종시청 본관 앞에서 진행됐다.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찰들의 공권력남용문제로 실랑이가 벌어졌다. "기자회견이 불법집회로 변질될 예정이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허락할 수 없다."는 망발과 어처구니 없는 작태로 인해 장시간 고성이 오고갔다. 세종시청이 시설보호를 요청했기 때문에 빚어진 촌극으로 추정된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처우개선도 외면한 채 일하는 근무지의 자유로운 출입조차 방해하고, 정당한 기자회견조차 훼방놓는 세종시의 비열한 작태에 참가자들은 다들 분노를 표했다.


기자회견 성사자체가 하나의 투쟁이었다. 운영위원들과 지부조합원들은 실랑이 끝에 기자회견을 시작했고 경찰들을 병풍삼아 진행된 기자회견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채 결기 있게 진행됐다.


이귀진교육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지역노조 운영위원들, 지부 조합원들, 공무원노조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세종시비정규직지부 이광하지부장은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낭독하며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설움, 그 설움을 끝장내기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열악한 재정규모에도 불구하고 의지가 있으면 가능하다는 취지로 재정자립도 210위의 서천군비정규직지부 한선이지부장의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공무원노조 세종시지부 양진복지부장의 연대발언도 이어졌다. 정규직노조의 연대발언으로 기자회견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안성환위원장은 비단 세종시소속 조합원만의 싸움이 아니라 전체 1800 지역노조조합원 전체와 싸우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 사회를 보던 이귀진교육국장의 상황공유와 세종시규탄발언은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많이 받았다. 총액인건비 초과문제, 하지만 5급이상 고위직들 승진잔치에 비정규직들에게 돌아가야 할 예산이 사용되었고 그 금액이 무려 30억원이라는 말에는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곽인용수석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풍선을 터뜨리는 상징의식을 끝으로 기자회견은 모두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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